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34곳 참여

인터넷입력 :2016/09/26 16:56

손경호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대한 실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34개 업체 및 컨소시엄(중복참여 포함)이 참여신청서를 제출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일단은 참여쪽으로 가닥은 셈이다.

26일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 사무국을 맡은 코스콤은 투자자문 및 일임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17곳, 증권사나 은행과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함께 참여한 컨소시엄 11곳, 증권사 6곳, 은행 5곳, 전업자문사 6곳, 등 총 34개 업체(혹은 컨소시엄)가 42개 알고리즘에 대한 테스트베드 참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베드는 금융위원회가 자산관리서비스를 대중화하기위해 추진 중인 정책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 일임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 안정성을 점검한다. 이를 통과한 업체나 컨소시엄은 상용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투자광고 등에 테스트베드를 거쳤다는 사실을 인용할 수 있다. 또한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투자한 내역에 대한 투자일임보고서를 투자자에게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도 전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테스트베드를 통과하지 않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업체나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금융감독당국에서 투자자문, 일임행위는 물론 허위나 과장 광고 등 불건전 영업행위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금융당국은 상대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업체나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감독을 완화해 주겠다는 방침이다.

코스콤은 이들 신청 알고리즘에 대해 26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서면심사 및 업체별 현장 방문심사를 실시하고, 내년 4월까지 6개월 간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등 3가지로 포트폴리오를 구분, 실제 시장에서의 운용사항을 심사할 예정이다.

각 포트폴리오의 운용현황을 코스콤의 테스트베드 웹사이트(www.RAtestbed.kr)를 통해 공개, 수익률과 위험조정수익률, 변동성 등을 비교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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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용화가 가능한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시스템 안정성 및 보안성 심사를 병행, 내년 4월 말 민간심의위원회 최종심의를 거쳐 테스트를 통과한 알고리즘을 발표한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2차 참여 신청은 참여 수요를 감안, 내년 1분기 중 진행할 예정이라고 코스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