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업체 바풀(대표 이민희)은 사진 속 수학문제를 인식해 같은 문제와 유사 문제를 찾아 풀이와 답변을 제공하는 ‘자동답변’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바풀은 바로풀기 서비스를 통해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질문하고 답변 받는 무료 공부 Q&A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자동답변’ 기술은 지난 6년 간 바로풀기 서비스를 통해 구축한 400만 개 가운데 답변이 달린 100만 개의 DB를 검토하여 똑같은 질문을 찾아서 풀이와 답변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똑같은 질문이 없을 경우, 수학문제의 수식과 텍스트(한국/영어)를 인식하여 유사한 질문의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문제풀이를 도와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바풀에 따르면 ‘자동답변’ 기술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우선 ‘사진 후처리 기술’이 사용자가 촬영한 수학 문제로부터 각종 노이즈를 제거하고, 회전각과 비틀림 각을 보정해 문제 사진이 수평이 되도록 만든다. 보정된 사진은 20여 단계로 구성된 독자적인 OCR(Optical Character Reader/Recognition, 광학적 문자 판독) 기술을 통해 사진 속 텍스트와 수식을 분리하고 이를 메타 정보로 기록한다. 이를 활용해 바풀은 그동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확보한 각 학년별 수학 단원 및 개념 맵을 활용해 DB로부터 해당 문제의 답변, 그리고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사 문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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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풀은 "지금까지 OCR기술은 한글보다 상대적으로 쉬운 언어인 영문 환경에 한해 활용됐고 수학 문제에서는 수식으로만 이루어진 간단한 계산문제에 대해서만 풀이를 제공하는 수준이었으나 이번에 한글과 수식이 혼합된 환경에서도 그 둘을 각각 분리하고 분석해 3초 정도의 시간이면 답변을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자동 답변’기술을 통해 확보한 학생 정보는 학생의 학습이력 관리 및 수준에 맞는 맞춤 강의와 선생님을 추천하는데도 사용된다. 문제를 바탕으로 메타 콘텐츠 데이터를 구축, 문제 하나가 갖고 있는 여러 개념들을 묶어주고 분류할 수 있게 되어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