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P100D', 한번 충전으로 506km 간다

종전 최고기록 토요타 '미라이' 추월

카테크입력 :2016/09/20 08:14

테슬라 모델 S 최상위 기종인 ‘P100D'가 토요타 수소차 '미라이'의 주행거리를 뛰어넘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환경보호청(EPA)가 공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공인 주행거리는 1회 충전후 최대 315마일(약 506k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에 최장기록인 토요타 미라이의 공인 주행거리 312마일(약 502km)보다 긴 거리다. 미라이는 현재까지 EPA 기준으로 가장 긴 주행거리를 지닌 친환경차로 알려져 왔다.

테슬라는 지난달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모델 S P100D가 EPA 기준으로 최대 506km, 유럽 NEDC 기준으로 613km 주행거리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유럽 NEDC 방식의 전기차 주행거리 측정방식이 EPA보다 관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테슬라 신형 모델 S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의 트림명 ‘P100D'는 100kWh 배터리 팩과 듀얼모터 등 고성능 사양들이 내장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0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약 2.5초만에 도달하며, 최대 주행 가능 속도는 시속 155마일(약 249km/h)이다. 테슬라는 모델 S P100D를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라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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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해 90kWh 배터리 팩이 탑재된 ‘P90D'를 내놓은데 이어 올해는 이 트림을 뛰어넘는 'P100D'를 공개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가 매년마다 고성능 배터리 팩이 탑재된 트림을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차량 별 배터리팩 용량을 최대 100kWh로 맞출 것이며 더 이상은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 S P100D 트림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