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뮤레전드’ 2차 테스트, 성과와 과제는?

공개서비스 80% 수준...이용자 잔존률 55% 넘어

게임입력 :2016/09/09 13:13

웹젠의 차기작인 PC 기반 핵앤슬래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레전드’가 하반기 게임 시장을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뮤레전드는 몰이사냥과 아이템 파밍의 맛, 이용자 협업 플레이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강조하면서 기존 유명 PC 게임의 인기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은 MMORPG 뮤레전드의 2차 테스트를 종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테스트 규모는 5만 명. 테스트 참여율은 지난 1차 테스트와 비교해 20% 늘었고, 잔존률은 55%를 넘어서는 등 이용자의 관심이 뜨거웠다. 테스트 기간이 짧았지만 만렙에 도달한 이용자의 수는 약 2천명으로, 게임의 몰입감에도 합격점을 받았다.

뮤레전드.

뮤레전드의 가장 큰 강점은 익숙함이었다. 퀘스트란 큰 틀에 캐릭터를 육성하고, 아이템을 수집해 강화하는 방식을 담았다. 또 아이템 수집을 통해 화끈한 액션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같은 방식은 기존 PC 게임을 즐겼던 이용자에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줬다는 평가다.

게임을 직접 체험한 이용자들은 액션성을 극대화한 쿼터뷰 시점의 핵앤슬래시 요소와 중후반 전략 전투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루파의미궁 던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래픽 수준은 평가가 엇갈렸지만, 핵앤슬래시 요소가 그래픽 이슈를 잘 품에 안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뮤레전드 스크린샷.

뮤레전드의 2차 테스트 때 공개된 콘텐츠는 정식 서비스 버전의 80% 수준으로 전해졌다. 뮤레전드의 테스트 때 이용자들의 참여율과 잔존율이 기대 이상이었던 만큼 향후 완성 버전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뮤레전드는 전작인 뮤온라인의 분위기를 계승, 뮤온라인을 즐겨했던 형님(아재) 게임 이용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화려한 색감으로 무장한 스킬 이펙트와 날개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뮤레전드가 중국에서 뮤온라인의 뒤를 이어 제 2의 게임 한류를 이끌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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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남은 과제도 있다. 테스트 때 지적을 받았던 캐릭터 밸런스와 버그 등 시스템 개선, 최종 콘텐츠의 다양성이다. 더욱 완성된 뮤레전드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행사장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웹젠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관심 속에 뮤레전드의 2차 테스트를 잘 마무리했다. 2차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게임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테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린다. 이용자의 기대에 부족함 없는 뮤레전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