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뮤레전드' 2차 테스트, 첫날 분위기는?

이용자 몰려 서버 증설 계획...주말 상황 지켜봐야

게임입력 :2016/09/02 13:24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레전드의 2차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된 가운데, 첫날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테스터들은 뮤레전드가 원작 뮤온라인의 분위기에 디아블로3 등과 같은 핵앤슬래시 쿼터뷰 게임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평가하면서도, 서버 안정성 등은 개선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2일 게임 업계에 다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은 오는 8일까지 PC MMORPG 뮤레전드의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1차 테스트 때 공개된 콘텐츠 뿐 아니라 핵심 콘텐츠인 길드시스템 기사단, 사냥터 ‘루파의 미궁(인스턴스 던전)’, PvP콘텐츠 ‘투기장’ 등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뮤레전드의 2차 테스트는 5만 명 규모로 진행된다. 웹젠 가맹 PC방에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주말 기간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웹젠 가맹 PC방은 전국 1만여곳에 위치해 있다.

뮤레전드 캐릭터 일러스트.

그렇다면 뮤레전드의 2차 테스트 분위기는 어떨까.

뮤레전드의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이용자들은 테스트 첫날 대거 몰리면서 서버 렉 등이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일인 평일 오후 4시부터 시작했지만, 이용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던 것.

뮤레전드의 테스트 콘텐츠에 대해선 원작의 느낌에 더해 디아블로3 등의 인기 게임과 비슷한 콘셉트의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부 PC 사양과 기존에 어떤 게임을 경험했는지에 따라 그래픽의 평가는 엇갈렸지만, 전투 방식이 빠르고 호쾌한 핵앤슬래시 액션성은 잘 구현했다는 반응이다.

뮤레전드 스크린샷.
뮤레전드 스크린샷.

게임 채팅 창에 f*** 이용자는 “그래픽이 좋다 나쁘다 보다 뮤와 디아블로풍 느낌을 잘살린 것은 분명해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루** 이용자는 “로****게임과 비교하면 안될 것 같지만, 닥사 부분은 뮤레전드가 좋은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반면 서버 렉 현상 발생하고 있고 퀘스트 진행, 조작 등이 불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일부 테스터는 만렙(캐릭터 최고 레벨)을 달성했을 정도. 이는 테스트 시간을 제한하지 않고 24시간 열어놓은 영향과 테스트 길드시스템 기사단 등의 엔드 콘텐츠 점검을 위해 레벨 밸런스를 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길드 예비 가입자를 모집해 파티 사냥에 나선 이용자들도 상당수였다.

아프리카TV에선 뮤레전드 플레이 생방송을 볼 수 있다.

아프리카TV 등 개인 방송에는 뮤레전드의 테스트 플레이 장면이 실시간으로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프리카 TV 등에서 뮤레전드를 검색하면 실시간 게임 플레이 방송과 관련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기대작 뮤레전드는 연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뮤레전드는 웹젠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고, 이를 흥행으로 이어갈지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웹젠 측이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요구한 개선 내용을 얼마나 잘 수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흥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테스트 이후 개선된 버전은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웹젠은 지스타 기간 BTC 메인 전시장에 마련한 시연대를 통해 뮤레전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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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웹젠 관계자는 “테스트 첫날 이용자가 몰려 서버 렉 등의 현상이 발생해 조치했다. 오늘 오후 새 서버 추가를 통해 더욱 안정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약 80명의 이용자가 벌써 만렙을 달성해 개발자들이 놀라기도 했다. 오늘부터 만렙 달성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스트 때 전달주신 소중한 의견은 게임 개발에 적극 반영하겠다. 게임 완성 버전은 오는 11월 지스타에서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계속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