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美서 드론으로 음식배달 한다

인터넷입력 :2016/09/09 09:13    수정: 2016/11/25 21:50

손경호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자사가 개발한 상업용 드론인 '프로젝트 윙'이 실제 음식배달에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에 나섰다.

현재는 미국 내 상업용 드론에 대한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연방항공청(FAA)은 상업용 드론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테스트를 허락한 바 있다.

모형 비행기 모양을 한 프로젝트 윙은 위쪽 부분에 마치 헬리콥터를 연상케 하는 프로펠러를 장착했다. 알파벳은 이를 활용해 일반 소비품에서부터 응급 치료약까지 많은 물건들을 실어나르는 상업용 드론 시대를 꿈꾼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프로젝트 윙은 FAA로부터 허가를 받아 버지니아 공대에서 치폴리 멕시칸 그릴, 블랙스버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음식배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람 조종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스로 움직이는 드론은 치폴레 푸트 트럭으로부터 주문한 음식을 지원자 고객에게 배달한다. 공중에서 윈치라고 불리는 원통형 드럼을 사용해 음식을 내린다.

FAA은 지난달 29일부터 드론에 대한 규제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르면 상업용 배달을 위한 드론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배달 테스트는 FAA가 직접 승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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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드론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평가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기기에 반응하는지를 보기 위해서다.

지난달 백악관은 구글 프로젝트 윙을 포함해 여러 사업자들과 협력해 상업용 드론 산업을 진전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FAA는 프로젝트 윙이 테스트 사이트를 통해 각종 연구활동을 수행하도록 허락했다. 버지니아 공대는 미국 동부연안 항공 파트너십 중 하나로 FAA가 지정한 6개 테스트 지역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