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4로 만든 모바일 게임, 하반기 뜰까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대작 차례로 출시

게임입력 :2016/09/08 10:13    수정: 2016/11/14 11:42

언리얼엔진4로 하이앤드 그래픽을 구현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하반기 연이어 출시된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언리얼엔진4를 품은 신작이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리얼엔진4는 게임 등을 개발하는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개발사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내년에도 언리얼엔진4로 만든 신작은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2: 레볼루션’, ‘삼국블레이드’, ‘블레이드2’, ‘아키에이지 비긴즈’, ‘히어로즈제네시스’ 등의 신작이 담금질 작업에 나섰다.

리니지2 레볼루션

우선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원작 고유의 혈맹 시스템과 실시간 공성전, 최대 규모의 오픈필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원작의 랜드마크와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 캐릭터도 재탄생시켰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내달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넷마블게임즈 측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테스트 일정 등 확정된 내용은 없다. 정식 서비스는 내달이 목표”라면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국블레이드.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액션RPG ‘삼국블레이드’도 언리얼엔진4로 제작되고 있는 대표작이다.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있는 삼국블레이드는 삼국지의 탄탄한 스토리에 개발사가 자랑하는 특유의 액션감을 더한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운, 장비, 황충 등이 등장하며 다수의 적을 전투를 진행하거나 1대1 일기토를 경험할 수 있다.

액션스퀘어는 언리얼엔진4로 인기 모바일RPG 블레이드의 후속작 블레이드2도 개발하고 있다. 블레이드2는 전작인 '블레이드'에서 100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게임은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타격감, RPG적 성장과 재미 요소를 전작보다 한층 더 강화했다.

아키에이지 비긴즈.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언리얼엔진4로 모바일RPG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개발하고 있다. 게임빌이 아키에이지 비긴즈의 서비스를 맡는다. 서비스 예정일은 내년초다.

이 게임은 방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콘텐츠와 언리얼 엔진4의 유려한 그래픽을 강조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실시간 레이드’, ’영지전’ 등 긴장감 넘치는 강력한 전투 콘텐츠를 구현했다고 소개됐다.

이외에도 모비릭스(대표 임중수)는 모바일RPG ‘히어로즈제네시스’의 서비스를 앞두고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히어로즈제네시스는 스튜디오지나인이 개발하고 있다.

각 게임사가 언리얼엔진4를 선택한 것은 언리얼엔진4로 만든 모바일RPG 히트의 게임성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히트는 출시 직후 그래픽과 액션성에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히트는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및 애플 국내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 게임은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1천100만 건을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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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언리얼엔진4는 각 개발사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에픽게임스가 개발한 언리얼엔진4는 초기 버전을 꾸준히 개선해 범용성을 높이면서 다양한 플랫폼 및 장르에서 사용되고 있다. 언리얼엔진4는 초기 비용 없이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결과물에 대한 분기별 매출이 3천 달러가 넘으면 로열티 5%만 지불하면 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에픽게임스의 언리얼엔진4로 제작 중인 모바일 게임 신작이 하반기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 외에도 다양한 기대작이 출시되는 만큼 기존 시장 생태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