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포커, 갓오브하이스쿨 등이 성과를 거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기 IP는 모바일 게임에 필요한 인지도와 초반 이용자 유입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지난해부터 중요성이 부각돼 왔다.
주요 게임사들은 인기 게임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웹툰 등으로 다양한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 중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 테라, 붉은보석2, 데빌리언 등 다양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연내 출시 할 예정이다.
먼저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를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티저 홈페이지를 지난달 말 오픈하는 등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니지 라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IP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 그리고 넷마블게임즈의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출시 전부터 모바일 MMORPG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오픈 필드를 기반으로 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수준의 그래픽으로 제작됐다. 또한 원작의 특징인 정령탄과 혈맹 등 시스템을 계승하고 용의 계곡 등 주요 지역과 아이템도 재해석해 공개한다.
특히 지난달 개최한 리니지2 레볼루션 간담회에서 공개한 공성전은 모바일 환경에서 다수의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원작 리니지 시리즈의 제작사인 엔씨소프트도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제작에 나선다.
아직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원작의 분위기를 캐주얼하게 바꿔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 간 대결(PVP)과 PVE가 공존하는 사냥과 점령, 혈맹 단위 공성전, 게임 내 거래 시스템, 커뮤니티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도 다양한 IP를 활용한 게임을 준비 중이다. 먼저 자사의 인기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2종의 게임 메이플스토리M과 메이플블리츠X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메이플블리츠X는 3개의 라인으로 자신이 가진 캐릭터를 소환해 적을 물리치는 실시간 전략게임으로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이 밖에도 넥슨은 코에이의 삼국지 조조전을 기반으로 한 조조전 온라인과 RPG에서 전략게임으로 장르가 달라진 삼국지를품다2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루홀은 자사의 역할수행게임(RPG) 데빌리언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 중이다. 이 게임은 디아블로 스타일의 쿼터뷰 액션 RPG로 주인공이 악마로 변신을 하거나 보스를 잡은 후 흡수해 해당 보스캐릭터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등 독특한 전투와 높은 스킬 퀄리티가 특징이다.
이 게임은 현재 전작의 개발사이자 블루홀의 자회사인 블루홀 지노게임즈가 제작 중으로 게임빌을 통해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붉은 보석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붉은보석2를 준비 중이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개발 중인 붉은보석2는 변신 시스템을 비롯해 원작의 특징을 살렸으며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라비티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미스터P(MR!P)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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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유아를 대상으로 한 원작과 달리 성인을 포함한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액션 2D RPG로 제작 중이며 올가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미처 공개하지 못한 게임들도 출시에 박차를 가하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하반기에도 높은 성과를 거둘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