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늘어난다

주유소, 카페 등 충전기 설치비용 최대 2천만원 지원

카테크입력 :2016/09/07 10:33

정부가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태희 산업통상부 차관은 7일 제주시 삼화석유(SK) 행복날개 주유소를 방문하고 전기차 충전기 설치 작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행복날개 주유소는 주유소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요건을 완화한 제도 개선 이후 전국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기존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방폭성능을 갖춘 특수 제작 충전기만 주유소내 설치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주유기로부터 6m, 전용탱크 주입구로부터 4m 이상 시 일반 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쪽으로 개정됐다.

행복날개 주유소를 운영하는 삼화석유는 한국전력과의 협약체결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제주지역 직영주유소 4개소에 충전기 8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설치 예정 장소는 제주시 삼도1동 삼화주유소, 건입동 천마주유소, 서귀포시 토평동 에이스 주유소 등이다.

고양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AC 3상)로 충전이 진행중인 SM3 Z.E.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행복날개 주유소를 방문한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공공 급속충전기를 올해 말까지 600기 이상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는 지난해 말까지 구축한 충전기 수(531기)보다 더 많다”고 밝혔다.

우 차관은 “특히 제주지역은 올해 말까지 주유소보다 더 많은 수의 충전기를 구축해 충전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일 기준으로 제주도 내 주유소 수는 190개소이며,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제주도 내 공공 급속충전기 수를 250기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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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차관은 “주유소와 같이 접근성 좋고, 차량 운행자에게 익숙하며, 다양한 시너지 창출(편의점, 정비소 등)이 가능한 장소에 충전기가 설치되는 것은 전기차 운행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사업 형태(비즈니스 모델)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우 차관은 “주유소카페 등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경우 설치비용의 50%(최대 2천만원)를 지원하는 예산사업(2017년 기준 40억원 규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