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8월 판매 전월比 1.3%↑...벤츠 2개월 연속 1위

한 달 만에 소폭 상승세...베스트셀링카 '벤츠 E300'

카테크입력 :2016/09/06 09:51

정기수 기자

국내 수입차 판매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체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신형 E클래스의 신차 효과가 지속되며 2개월 연속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1.3% 증가한 1만5천932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전년동월(1만8천200대) 대비로는 12.5% 감소했다. 올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14만8천411대로 전년동기(15만8천739대) 대비 6.5% 줄었다.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천835대를 판매,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3천47대, 포드 912대, 랜드로버 866대, 토요타 824대, 미니 715대, 혼다 580대, 렉서스 573대, 닛산 478대, 아우디476대, 크라이슬러 469대, 볼보 458대, 재규어 449대, 인피니티 310대, 포르쉐 301대, 푸조 287대, 캐딜락 147대, 폭스바겐 76대, 피아트 67대, 시트로엥 56대, 롤스로이스 4대, 람보르기니 2대였다.

79개 모델이 판매 중단에 들어간 폭스바겐은 전월(425대)보다도 349대 감소해 두 자릿수 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형 E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8천341대(52.4%), 2,000cc~3,000cc 미만 6천239대(39.2%), 3,000cc~4,000cc 미만 900대(5.6%), 4,000cc 이상 429대(2.7%), 기타(전기차) 23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천639대(73.1%), 일본 2천765대(17.4%), 미국 1천528대(9.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8천664대(54.4%), 가솔린 6천195대(38.9%), 하이브리드 1천50대(6.6%), 전기 23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5천932대 중 개인구매가 9천780대로 61.4% 법인구매가 6천152대로 38.6%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천716대(27.8%), 서울 2천416대(24.7%), 부산 711대(7.3%)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천594대(25.9%), 부산 1천528대(24.8%), 대구 985대(16.0%)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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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모델들이 휩쓸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 300(1천202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979대), 메르세데스-벤츠 C 220 d(573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폭스바겐 등의)일부 모델 판매중단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