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와우', 확장팩 '군단' 힘냈다

확장팩 군단 출시 이후 PC방 점유율 두배 껑충...8위 기록

게임입력 :2016/09/05 11:30

서비스를 시작한지 12년이 된 인기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노익장을 과시했다. 와우의 여섯 번째 확장팩 ‘군단’이 주목을 받는데 성공하면서, PC방 점유율과 순위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와우가 확장팩 군단 출시 이후 PC방 점유율이 급등하면서 재조명을 받았다.

게임트릭스의 순위 지표를 보면 와우는 확장팩 군단이 출시된 지난 1일에 PC방 점유율 2.38%를 기록했다. 이는 출시 전날 1.19% 대비 두 배 상승한 수치다. 순위로 보면 와우는 군단 출시 이후 12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 군단.

와우의 PC방 점유율 등이 상승한 것은 확장팩 군단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와우를 떠났던 휴면 이용자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게임 내 커뮤니티 역시 활성화됐다고 전해졌다.

와우의 확장팩 군단은 출시전부터 이용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확장팩 군단 출시일이 확정된 이후인 지난 6월 이후부터 PC방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6월 대비 8월 와우의 PC방 점유율이 두 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블리자드의 와우가 확장팩 군단 출시 이후 PC방 점유율과 순위가 급등했다.

와우가 확장팩 군단이 이용자의 주목을 받은 것은 오랜만에 등장한 신규 캐릭터 악마사냥꾼과 불타는 군단의 악마 세력이 몰락한 지도자이자 세계의 약탈자인 암흑의 티탄 ‘살게라스’ 소환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것이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타는 성전’에서 최종 보스로 등장했던 일리단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플레이 욕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또한 직업별 유물 무기, 부서진 섬 등 신규 지역 오픈, NPC 추종자를 임무에 파견할 수 있는 조합 전당 등을 추가하면서 신작 못지않은 콘텐츠를 완비한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보면 와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확장팩 군단이 소모성 콘텐츠 보다 군단 침공에 맞서는 길드 중심의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강조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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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봐아할 것은 와우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계속 늘어날지다. 휴면 이용자들은 와우의 확장팩 군단에 호평을 아끼지 않은 만큼 PC방 점유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측은 “와우의 확장팩 군단이 출시 초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 일리단의 등장과 악마사냥꾼, 유물 등 새로운 콘텐츠가 휴면 이용자의 복귀를 이끌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직 군단 출시 초반인 만큼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