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모바일메신저 위챗을 활용한 결제서비스에 대해 우리은행과 롯데면세점도 가세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위챗페이 국내 서비스 파트너사 역할을 해 온 우리은행은 중국인들이 롯데면세점에서 위챗페이를 사용할 때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자금정산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중국 내 약 6억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위챗을 활용하는 위챗페이는 한국에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원화로 환전을 하지 않아도 위안화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은행은 롯데면세점에서 위챗페이로 결제가 이뤄졌을 때 가맹점들에게 최대 3일 내에 결제대금을 원화 혹은 달러화로 지급해주는 자금정산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전까지 롯데면세점은 알리페이만 지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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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실적 약 4조3천억원, 올해 상반기 약 2조7천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이 중 요우커 매출비중이 약 70%에 달할 정도로 중국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면세점"이라며 "쇼핑 편의성을 향상시켜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국내 가맹점들의 매출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텐센트와 제휴해 위챗페이 자금정산서비스를 출시한 뒤 국내 주요 면세점 및 대형 쇼핑몰 가맹점 등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후 사후면세점 등 중소형 가맹점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