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모듈식 스마트폰 아라 프로젝트를 사실상 포기했다고 1일(현지시각) 씨넷이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구글은 아라폰을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며, 대신 제3의 업체에 아라 프로젝트와 관련한 기술을 라이선스 계약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측은 이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아라폰은 조립PC처럼 카메라, 스피커 등 각종 부품을 모듈화해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부착해 쓸 수 있도록 한 스마트폰이다.
아라 프로젝트는 2012년 당시 구글의 자회사였던 모토로라에서 시작된 비밀 프로젝트다. 2013년 10월에 외부에 처음 공개됐으다. 구글은 아라폰에 대해 오랫동안 말해왔지만 실제 제품 생산 시기를 연기해 왔다. 작년에 구글은 푸에르토리코에서 현지 통신사와 함께 프로젝트 아라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2015년 8월 출시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조립 스마트폰, 장점 많은데…총정리2016.09.02
- 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가을에 개발자 버전 나온다2016.09.02
- 구글 조립폰, 조립불량에 발목 잡혔다2016.09.02
- 구글 조립폰 '전자 자석' 결함으로 출시 못해2016.09.02
구글은 지난 5월에 열린 구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에서 올 가을쯤 개발자용 아라를 선보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모듈식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LG 전자는 올해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폰 G5을 선보였고, 레노버도 스마트폰에 보조배터리, 빔프로젝터 등의 모듈형 액세사리를 장착해서 쓰는 모토Z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