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 출시를 연기한 이유는 낙하테스트에서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아라 프로젝트는 이용자가 스마트폰 부품을 직접 선택해 구매하고 조립해 사용하도록 한 혁신적인 시도였지만 내구성 등에서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20일 ‘프로젝트 아라’ 트위터에는 ‘낙하 실험 실패(#FailTheDropTest)'라는 해쉬태그가 달린 글이 올라왔다. “더 이상의 전자 자기석은 없었다(No more electropermanent magnets)”는 내용의 글도 함께 게재됐다.
아라 낙하실험 도중 각 부품을 연결하는 전자 자석이 불량을 일으키면서 오작동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라는 스마트폰 각 부품을 전자 자석을 이용해 연결하도록 돼 있다. 전자 자석의 세기가 약해지면 부품이 분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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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같은 연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있다. 스마트폰의 핵심모듈을 더 많이 조합하고 일부는 떼어 내기도 하며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연이어 올라온 프로젝트 아라 트위터에는 “핵심 기능을 묶어 추가되는 모듈에 대한 더 많은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달 푸에르토리코에서 아라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낙하 실험에서 실패하면서 출시는 내년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