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8월 1만2천178대 판매...전년比 13.1%↑

'티볼리' 효과...내수 2.1%↑, 수출 38.4%↑

카테크입력 :2016/09/01 15:25

정기수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8월 내수 7천676대, 수출 4천502대 등 총 1만2천1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3.1% 증가한 규모다.

차종별로는 티볼리 브랜드가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는 2.1% 늘었다.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24.9% 늘어난 4천357대가 판매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하기 휴가 등 생산일수 감소 영향으로 계약 증가 물량을 다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도 "전월 개별소비세 혜택 종료에 따른 판매감소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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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영국 실버스톤클래식 스폰서십 VIP의전차량으로 제공된 티볼리 에어(사진=쌍용차)

지난 4월 이후 4천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수출은 티볼리 에어의 글로벌 론칭이 계속되면서 38.4% 급증했다. 쌍용차는 영국,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 티볼리 에어 출시와 함께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필리핀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판매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며 "7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