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유럽서 스포츠마케팅 확대...브랜드 경쟁력 강화

모터스포츠 행사, 축구클럽, 선수 후원 등

카테크입력 :2016/08/25 13:57

정기수 기자

쌍용자동차는 유럽에서의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확대, 현지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쌍용차 영국대리점은 이달초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6 실버스톤 클래식'에 티볼리, 코란도 C 등 자사 차량 60여대를 행사 진행차량 및 의전차량으로 제공하는 등 공식스폰서로 활동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실버스톤 클래식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래식 자동차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 십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클래식카 및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 전시회, 클래식카 레이싱 대회, 자동차동호회 카퍼레이드, 어린이 전용 서킷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매년 영국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이 찾는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다.

티볼리 6대가 영국(레드)과 독일(화이트)팀으로 분해 대형축구공으로 자동차 축구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쌍용차)

특히 영국대리점은 1966년 월드컵 우승 50주년을 맞아 티볼리 6대를 이용, 당시의 경기를 재연하는 자동차 축구경기 이벤트를 개최하고 수익금을 영국 전립선암 재단에 전달했다. 또 영국대리점은 리그 투(영국 프로축구 4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루턴 타운 FC와 스폰서십을 체결, 올 시즌 루턴 타운 FC의 모든 경기에서 쌍용차 로고와 XLV(티볼리 수출명)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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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쌍용차 이탈리아 대리점은 세리에 A(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의 UC 삼프도리아와 2016-2017 시즌 스폰서십을 체결했으며, 스위스대리점은 리우올림픽 산악자전거 크로스-컨트리 부문 6위에 욜란다 네프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 모델 출시 이후 유럽 최대 스포츠채널인 유로스포츠 광고캠페인, 스포츠행사 후원 등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유럽시장 내 쌍용차 브랜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판매 확대를 통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로고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있는 루턴 타운 FC 소속 선수들(사진=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