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월간 수출액이 11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작년 9월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이다. 갤럭시노트7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단가 안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55억9천만달러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반도체 수출 감소는 물론 단가도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단가도 오르고 수요도 증가하는 모양새다. 국내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D램의 경우 4Gb 기준 6월 1.52달러에서 지난달 1.68달러까지 올랐다.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부문도 수출 감소율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작년 10월 이후 월간 최대 실적(23억1천만달러)을 올리면서 작년 7월 이후 최소 감소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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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LCD의 경우 패널 단가 회복세가 작용했다. 55인치 기준 6월 175달러에서 지난달 180달러까지 올랐다. 수출 감소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OLED는 꾸준하게 수출이 늘고 있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