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김우용 기자] '엔터프라이즈급 컨테이너'
VM웨어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 2016’ 컨퍼런스에서 밝힌 컨테이너 전략의 요체다.
VM웨어는 VM월드2016 행사 두번째날 ‘VM웨어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와 ‘포톤 플랫폼’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기존 컨테이너 플랫폼에 새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 ‘어드미럴(Admiral)’과 ‘하버(Harbor)’를 공개했다. 두 프로젝트는 기업이 기존 및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VM웨어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는 ‘VM웨어 V스피어’를 위해 가상 컨테이너 호스트를 제공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컨테이너 기술에 아직 부족한 격리성, 보안, 관리 부분들을 VM웨어 V스피어가 보완하고, 개발자는 빠르고 유연하게 컨테이너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동시에 IT팀은 기존 V스피어 운영 지식을 그대로 살려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시스템 환경을 손쉽게 마련할 수 있다.
어드미럴과 하버는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극대화하는 툴이다. 컨테이너 관리 포털인 어드미럴은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가속화하고,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VM웨어 v리얼라이즈오토메이션’과 통합해 서비스 카탈로그에서 컨테이너 호스트를 프로비저닝, 관리한다.
엔터프라이즈 컨테이너 레지스트리인 하버는 도커(Docker) 배포를 기반으로 사용자 관리와 접근 제어, 정책 기반 이미지 복제, 감시 및 기록 등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통합을 위한 REST API 기능을 제공한다.
킷 콜버트 VM웨어 클라우드플랫폼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NSX와 버추얼SAN 같은 SDDC와 V스피어의 자동화 역량을 컨테이너 기반 앱에서 쓸 수 있다”며 “엔터프라이즈급 역량을 주기 위해 컨테이너 레이어를 광범위한 V스피어 생태계 위에 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서 컨테이너 기술을 주로 활용해왔는데, 최근 엔터프라이즈 기업도 컨테이너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환경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컨테이너 환경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VM웨어 클라우드파운데이션에서도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를 지원할 예정이다. VM웨어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는 깃허브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하다. VM웨어는 고객과 파트너에게 우선적으로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전용 환경인 ‘포톤 플랫폼’은 상용 버전으로 나왔다. ‘VM웨어-피보탈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택 1.0’ 버전은 상용으로 제공된다. 쿠버네테스와 NSX를 통합한 포톤 버전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킷 콜버트 CTO는 “포톤은 앱 딜리버리 속도 자체를 극적으로 개선해준다”며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패브릭이면서 강력한 멀티태넌시와 자동화를 지원하는 등 컨테이너 인프라에 극적인 간편함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VM웨어는 이날 오픈스택 최신버전인 ‘미타카(Mitaka)’를 기반으로 한 ‘VM웨어 통합 오픈스택(VIO)’ 3.0 버전도 공개했다. 오픈스택 클라우드를 VM웨어 가상화 플랫폼 상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개의 가상 머신만으로 오픈스택 전체를 구동하는 관리 컨트롤 플레인을 제공해 적은 비용으로 수천 개의 가상 머신 및 네트워크로 매끄럽게 확장할 수 있다. 개발자는 기존 VM웨어 V스피어 기반 가상머신을 오픈스택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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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통합 오픈스택은 오픈스택 API를 ‘VM웨어 V스피어’,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 ‘VM웨어 NSX’,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VM웨어 Virtual SAN’ 등 VM웨어 인프라 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VM웨어 통합 오픈스택 고객은 새로 발표된 VM웨어 통합 오픈스택3를 포함해 최신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레이 오패럴 VM웨어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그 어느때보다 주목 받고 있는 오늘, 기업은 보다 효율적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비즈니스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VM웨어는 지속적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개발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