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IFA, '스마트카 미래' 집중 조명

디터 제체 벤츠 회장 기조연설 이어 IHS 주최 패널 열려

홈&모바일입력 :2016/08/29 16:02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스마트카의 미래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개막 당일인 2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독일 '시티큐브 베를린' 현장에서는 디터 제체 다임러 AG 회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총괄이 '궁극의 모바일 기기: 우수한 타임머신으로서의 자동차'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자동차 업계 수장이 독일 IFA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IFA에서 자동차 분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제체 회장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무인 운전이 가능한 콘셉트카(F 015) 공개해 IT 및 자동차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시 기조연설 현장에서 "현대인들은 개인적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데 이를 위해 자동차가 적합한 공간이 될 수 있다"면서 "자동차는 단순한 운행수단의 역할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움직이는 생활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이 오는 9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사진=IFA)

제체 회장이 언급한 궁극적으로 움직이는 생활공간은 내달 2일 독일 IFA 기조연설에서 보다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자동차 자체가 향후 '고품질의 타임머신' 같은 존재로 여겨짐과 동시에 승객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날 제체 회장의 연설에서 벤츠가 신형 콘셉트카를 공개할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벤츠는 지난해 초 'F 015' 공개에 이어 도쿄모터쇼 현장에서 무인주행 콘셉트카 비전 도쿄를 내놓은 바 있다. 이같은 제품 공개 주기에 따라 베를린 현지에서 벤츠가 새로운 콘셉트카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디터 제체 벤츠 회장 (사진=다임러그룹)

제체 회장의 연설 이후 열리는 시장조사기관 IHS 주최 서밋도 주요 행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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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는 베를린 IFA 현지에서 자율주행이 향후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약 9년여동안 자율주행 및 스마트카 관련 미래 연구를 진행한 엘라스테어 헤이필드 IHS 선임 매니저가 행사를 진행하며, HERE 맵 자율주행 제품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디트마 라벨 디렉터, 엔비디아에서 자동차 관련 디렉터를 맏고 있는 설칸 알르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모빌리티 또는 커넥티비티 서비스에 대해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비(非) 자동차 업계 회사들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