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데이먼 없이 화성에서 살아남기?

과학입력 :2016/08/27 13:01    수정: 2016/08/27 13:02

어쩌다 화성에 홀로 남게 됐을 때, 어떻게 최소한의 생존 환경을 확보할 수 있을까? 맷 데이먼이 연기한 영화 '마션(The Martian)'의 마크 워트니처럼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GIF 애니메이션 파일 하나로 정리한 이미지가 있어 소개한다.

26일(현지시각) GIF 애니메이션을 소개한 미국 씨넷은 "우리가 맷 데이먼 없이 화성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법, 우리가 화성에서 살아가야할 때 어떻게 쓰레기와 오염물질을 재활용해 숨쉬고, 먹고, 마실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전했다.

[☞참조링크: GIFs show how we'd all survive Mars without Matt Damon]

마션의 주인공 마크 워트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로 화성탐사선을 타고 화성에 착륙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화성에 혼자 고립되고 만다. 자신을 구조할 사람들이 올 때까지, 텐트를 치고 자신의 대변을 거름 삼아 식물을 재배하는 등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물질을 재사용하며 식량과 공기를 얻고 버틴다.

마크 워트니의 화성 표류기엔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로서 그가 지녔던 온갖 과학 지식이 총동원됐다. 사실 일반인들에겐 그렇게 극한 환경에서 생존기술이 될만큼 치밀하고 촘촘한 과학지식이 충분히 많지 않다.

씨넷이 소개한 GIF 애니메이션은 인간의 몸에서 발생하는 탄소, 메탄을 포함한 배출 물질로 건축 재료를 만들고, 오폐수로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거나 경작에 필요한 토양의 지력을 보존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쓰레기와 다른 화학 오염물질을 그 종류에 따라 재활용하거나 합성해, 화성 정착지같은 환경에서 인간의 생존에 활용하는 요령을 단순화해 보여 주는 것이다.

전체 애니메이션은 제작 사이트 'How We Get To Next'에서 볼 수 있다. 다음은 해당 사이트에 소개된 5가지 애니메이션을 요약한 내용이다.

[☞참조링크: In GIFS: How a Mars Colony Would Work]

첫째는 물이다. 화장실에서 만들어지는 오물이나 하수에는 사용후 환경오염을 억제하도록 생분해될 수 있는 바이오플라스틱의 성분이 포함돼 있다.

둘째는 기체다. 오염물질의 발생 기체에서 탄소와 메탄을 포집해 건물이나 도구를 만들기 위한 시멘트와 플라스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셋째는 에너지다. 오염물질을 모아두고 비호기성 미생물 분해작용이 태양에너지처럼 전기에너지의 생산과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원천으로 활용될 수 있다.

관련기사

넷째는 식량이다. 농업기술은 영양소 추출이 가능하다. 화성에선 유기물이 토양으로 환원돼야 하는데, 이는 다양한 세균들의 네트워크가 경작물의 생산성과 면역체계를 강화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물질이다. 쓸 수 있는 기계장치의 부품과 연장이 제한된 상태에서 마모될 수 있는 물체들의 내구성이 다 할 경우, 그 소재를 재사용해 3D프린팅같은 디지털제작 기술로 새로운 장치나 도구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