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년전 프랑스 파리 7구역 근처에 세운 사무실을 없애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 본부로 옮겼다. 세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지디넷프랑스 등 여러 외신은 넷플릭스가 프랑스 사무실을 폐쇄하고 네덜란드 본사에 재배치한다고 보도하며 그 이유 중 하나로 과세 문제가 대두됐다고 밝혔다.
외신은 넷플릭스가 프랑스의 세금 문제를 피할 수 없어 네덜란드로 사무실을 옮겼다고 추측하고 있다. 지디넷프랑스는 "이 전략적 선택엔 분명 과세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며 "약 2년동안 넷플릭스가 프랑스에 세금을 60만유로(약 7억5천만원) 정도 냈다는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https://image.zdnet.co.kr/2016/06/28/lyk_Pgf50CgEw52Q2pIX.jpg)
넷플릭스가 프랑스 사무실을 네덜란드에 두면 많은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프랑스에 사무실을 두면 추가적으로 영화 작품 생산 발전에 기여하는 기금을 내야 하는데, 네덜란드로 사무실을 옮기면서 넷플릭스는 이러한 세금을 낼 필요가 없어진다.
프랑스는 어느 나라보다 자국 영상물 보호에 대해 힘쓰고 있다. 그 이유 때문에 넷플릭스가 처음 프랑스 진출을 선언했을 때 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 유럽 본부를 세웠다. 이 나라는 유리한 세법과 장려책 등으로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를 이어 다국적 기업이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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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넷플릭스는 이러한 세금에 대한 추측이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측은 "프랑스에서의 수익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며 "사무실을 없애는 것도 아니며, 암스테르담으로 옮긴 다음에도 프랑스 VOD 매출에 대한 19.6% VAT는 지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