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은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에스칼라(Escala) 콘셉트'를 공개했다.
요한 드 나이슨 캐딜락 사장은 "에스칼라는 두 가지 명확한 목적으로 탄생한 콘셉트 모델"이라며 "에스칼라는 캐딜락 디자인 언어의 새로운 철학을 담아 향후 출시될 신제품의 기술적인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장엄한 규모'를 뜻하는 스페인어 '스케일(scale)'에서 이름을 딴 에스칼라는 최근 국내 출시된 'CT6'의 계보를 이어가게 될 대형 프레스티지 세단의 콘셉트 차량이다.
드나이슨 사장은 "에스칼라는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딜락만의 캐릭터를 완성하며,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명성을 되찾기 위한 신호탄"이라면서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시장 추이에 따라 미래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칼라는 CT6보다 약 150mm 길어진 5천340m의 차체 길이를 통해 대형 프레스티지 세단의 웅장함을 갖췄다. 이를 통해 오너드리븐(Owner-driven)과 쇼퍼드리븐(Chauffeur-driven)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캐딜락은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출시될 신모델에 적용될 예정인 새로운 캐딜락 디자인 시그니처가 적용됐다. 1948년부터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수직형 LED를 재해석, 더욱 얇아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이팅을 차량 전면 디자인에 반영하고 정밀 3D 패턴의 그릴 및 이중 레이어 스포크의 22인치 휠을 채용해 고급감을 배가했다. 운전석 전면에 위치한 3개의 초박형 대형 곡면 OLED 스크린은 계기판과 센터페시아로 구분돼 온 영역을 통합한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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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스미스 캐딜락 글로벌 디자인 총괄은 "에스칼라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지만 미국적인 캐딜락 만의 전통적 감성을 놓치지 않았다"며 "인테리어에는 첨단 기술과 장인 정신의 예술적인 결합을 통해 세심하고 독창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칼라 콘셉트에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Active Fuel Management) 시스템을 탑재한 4.2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CT6에 적용된 바 있는 대형 럭셔리 세단 전용 최신 후륜 구동 아키텍쳐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복합 소재 공법을 통한 고강도 경량 차체를 통해 차체 강성과 효율을 개선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