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의 플래그십 대형세단 'CT6'의 초반 흥행 추이가 매섭다. 본격 판매에 앞서 사전계약 물량이 이미 모두 완판됐다.
12일 GM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CT6의 사전계약이 300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공식 출시 이후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M코리아 관계자는 "CT6는 럭셔리 대형차 시장에 캐딜락이 야심차게 준비한 새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이달 중 본격 판매 개시에 앞서 1차 및 2차 선적물량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고 말했다.
CT6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7천880만원, 플래티넘 9천580만원이다. 프리미엄 트림은 북미 현지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출시됐다. 특히 플래티넘 트림은 최대 1천만원 이상 저렴하다. S클래스, 7시리즈 등 경쟁 수입차종과 비교해서는 60~70% 수준이다.
CT6는 신형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의 동력 성능을 첨단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전달한다. 이 엔진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6년 10대 베스트 엔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민첩한 응답성과 탁월한 구동 효율성으로 6단 자동변속기 대비 5%의 연비 개선을 이뤄냈다.
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리어 카메라 미러와 플래티넘 트림에 적용된 나이트 비전, 34개의 보스 파나레이 스피커 등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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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코리아는 올해 CT6를 국내 시장에서 1천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캐딜락의 기함(旗艦)에 걸맞은 성능과 품격을 갖췄음에도,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출시 초반 국내 플래그십 대형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GM코리아 장재준 캐딜락 총괄 사장은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CT6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치열한 럭셔리 대형 세그먼트에서의 경쟁을 통해 진가를 드러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