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없이 테슬라 모델 S 전기차의 완속 충전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18일(미국시각) 미국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플러그레스는 이미 사전예약 고객 대상으로 무선충전 시스템 인도 준비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그레스는 미국 애프터마켓 전기차 무선충전 솔루션 업체로 알려졌다. 현재 쉐보레 볼트(Volt) 1세대, 2세대 전용 시스템과 닛산 리프 전용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이다.
플러그레스는 전기차 무선충전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17일(미국시각) 유튜브에 무선충전이 진행중인 테슬라 모델 S의 영상을 31초 분량으로 짧게 편집해 올렸다. 지면에 위치한 7.2kW급 출력의 무선충전 패드와 차량 하부에 위치한 수신 패드를 활용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영상] 플러그레스의 모델 S 전용 무선충전 시연 영상
플러그레스는 7.2kW급 무선충전 패드로 1시간 충전시 최대 3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으로 완충까지는 약 5~6시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예측이다.
플러그레스의 모델 S 전용 무선충전 패드 출력은 일반 유선충전 출력보다 떨어지지만, 현재 출시된 타 업체들의 무선충전 패드 출력보다 높다. 퀄컴의 경우 6.6kW급의 원패드 무선충전 방식인 헤일로를 내놨고, 우리나라에서도 6.6kW급의 무선충전 기술이 지원되는 컨소시엄에 산업통상자원부 주도 아래 세워졌다.
플러그레스는 지난 2월부터 모델 S 전용 무선충전 시스템 사전 예약을 실시했다. 회사 측은 사전 예약량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만족할 수준의 예약 현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번에 출시되는 플러그레스의 모델 S 전용 무선충전 시스템 개발 사업에 나서지 않았다. 이 시스템 자체가 애프터마켓용이기 때문에 굳이 테슬라가 나서도 되지 않다는 게 플러그레스 측 설명이다.
플러그레스는 고객 혼동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보상 대책을 내놨다. 우선적으로 보증기간을 3년으로 정했으며, 고객이 원할 경우 45일 이내에 제품 무상 반납이 가능하다. 플러그레스 측은 “이번에 내놓을 모델 S 전용 무선충전 시스템은 최대 영하 18도 혹은 영상 50도까지 견딜 수 있기 때문에 품질면에서 자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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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되는 모델 S 전용 무선충전 시스템은 후륜구동 모델 S에만 적용된다. 플러그레스 측은 향후에 모든 모델 S 트림과 모델 X, 모델 3에도 호환되는 무선충전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플러그레스의 무선충전패드 사전계약 설치 비용은 2천440달러(약 27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