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 매체 ‘그린카리포츠’는 20일(현지시간) 벤츠가 내년 출시 예정인 2018년형 S550e(S클래스) PHEV에 무선충전 기술을 탑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무선충전 기술은 기본 사양이 아닌 선택 사양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벤츠 S클래스에 적용될 무선충전 기술은 기존 선보여진 것과 비슷하다. 아스팔트 등 여러 지표면 위에 설치된 무선전송 패드가 차량 하부에 설치된 무선수신 패널로 전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벤츠 S클래스와 호환되는 무선전송 패드는 3.6kW급으로 퀄컴이 지난해 경기도 일산에서 선보인 ‘헤일로’ 무선전송패널(6.6kW)과 국내 중소기업 AWPS의 무선전송패널(17kW급 패드 3개)보다 효율이 낮다. 이 패드가 순수 전기차보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PHEV 모델에 적합하다는 것이 벤츠 측 분석이다.
전기차 무선충전에 대한 벤츠의 열정은 지난해부터 알려졌다.
벤츠의 모기업 다임러는 지난해 5월 23일 모나코 그랑프리 대회 현장에서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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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두 회사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3G/4G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며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인 헤일로 기술이 탑재된 차량이 출시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다임러가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데렉 에벌리 퀄컴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개인 차고, 도로, 주차장 등에 헤일로 무선충전 패드가 설치되면 유선충전보다 더 매끄러운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행 도중에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다이내믹 전기차 무선 충전 방식도 머지 않아 실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