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PYL 브랜드 부활하나

내달 신형 i30 출시..."PYL 포기 안해"

카테크입력 :2016/08/12 16:45    수정: 2016/08/13 12:33

“아직 PYL 브랜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현대차 i30, i40, 벨로스터 등을 아우르는 ‘PYL'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의 말이다.

PYL은 지난 2011년 첫 벨로스터 출시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현대차 브랜드 중 하나다. 'Premium Younique Lifestyle(프리미엄 유니크 라이프스타일)'의 줄임말인 PYL은 출시 초기 록그룹 자우림 등을 내세워 젊은 층의 감성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주도로 만들어진 PYL 브랜드는 이후 5년간 대중에게 큰 인지도를 얻지 못했다. 목표에 한참 미달한 판매 기록이 나왔기 때문이다. (▶참고 기사 바로가기)

특히 올해 PYL 브랜드 차량들의 판매는 다른 세단 및 SUV 차량보다 저조하다. 벨로스터의 경우 월별 100대 이하 판매를 기록하고 있으며, i30와 i40는 월별 세 자리수 판매에 그치고 있다.

현대자동차 '더 뉴 i30'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비대칭 3도어 해치백 '더 뉴 벨로스터' (사진=현대자동차)

■신형 i30 풀체인지, PYL 브랜드 부활할까

5년동안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지 못한 PYL 브랜드는 내달 9월 신형 i30 출시로 다시 한번 도약을 노리고 있다. 풀체인지급 모델로 출시되는 만큼, 신차 효과와 함께 상품 가치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신형 i30 홍보를 위해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을 투입시켰다. 준중형 해치백 타입인 신형 i30 모델에 새로운 현대차 디자인 이미지를 심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신형 i30 자체가 진정한 유럽형 모델이라고 칭한다. “유럽에서 개발이 주도된 신형 i30가 시간이 지나도 인정받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는 게 피터 슈라이어 사장의 말이다. i30에 새롭게 적용되는 캐스캐이딩 형식의 그릴이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다. 파워트레인 개선 및 커넥티비티 신기술도 신형 i30의 큰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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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PYL 브랜드가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브랜드 자체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선 신형 i30에 대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 다음 추이를 보면서 PYL 브랜드 마케팅 자체를 강화할지에 대해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신형 i30는 내달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등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i30 전면부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
신형 i30 후면부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