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준중형 해치백 'i30'가 국산차로는 최초로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반기 판매 1위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호주자동차공업협회(FCAI)에 따르면 i30는 올해 1~6월 호주 시장에서 전년동기(1만5천801대) 대비 45% 급증한 2만1천171대가 판매됐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토요타의 픽업트럭 '하이럭스'에 133대 뒤져있었지만, 지난달 역대 월간 최다인 6천432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상반기 전체 1위에 등극했다.
올해 호주 시장에 투입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도 상반기 9천609대가 팔려 SUV 부문 3위에 올랐다. 전 차종 판매순위는 12위다. 이밖에 소형차 엑센트도 올 상반기 8천35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판매가 증가하며 소형차급 1위를 지켰다. 2위는 마쓰다 2(7천190대)다.
이들 차종의 판매 호조로 현대차는 올 상반기 호주 시장에서 전년동기(5만99대) 대비 8.5% 늘어난 5만4천350대를 판매, 브랜드 판매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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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호주시장에서 3년 연속 10만대 판매 돌파는 물론, 역대 최다 실적도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9~10월께 i30의 3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11년 2세대 모델이 나온 지 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