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펌웨어 업데이트 데이터 차감 오류에…“자진보상”

12일 올레닷컴 홈페이지 공지…해당 고객 보상 내용 개별 안내

방송/통신입력 :2016/08/12 14:43

KT가 자체 전산오류로 발생한 고객 데이터 손실을 빠르게 인지, 자진 보상을 실시키로 했다.

KT는 12일 오후 올레닷컴 전체공지 페이지에 “2016년 5~6월 단말기 펌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전산 오류로 일부고객의 데이터가 사용분보다 더 차감됐다”는 내용을 전하며 “해당 고객에게는 문자(MMS)와 청구서를 통해 보상 내용을 안내했다”고 공지했다.

KT에 따르면, 지난 5월과 6월 단말기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일부 고객의 데이터가 차감되거나 과금이 발생했다. 단말기의 펌웨어 업데이트는 보통 데이터 차감이나 과금 없이 진행돼야 하지만 오류 발생으로 인해 일부 이용자의 데이터 차감이 발생한 것이다.

KT는 12일 올레닷컴 전체공지 페이지를 통해 펌웨어 업데이트로 차감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공지하며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손실 발생 고객 수는 약 20만 명으로 특정 시점에 펌웨어를 전송받은 일부 단말 고객에게 발생했다”며 “지난 7월초 이를 인지하고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오류가 발생했던 고객은 구글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 사용자였다.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는 와이파이로만 OS 업데이트가 진행되기에 이번 사례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KT 관계자는 “조정에 따른 총 보상 금액은 3억 원 규모”라며 “요금이 부과된 경우 8월 고지서에 반영돼 감액 청구될 예정이고, 데이터 보상은 차감된 양에 상응하는 데이터 쿠폰 지급으로 진행된다”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쿠폰 지급 사실을 몰랐거나 사용법을 몰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이미 해지한 고객은 개별 전화 안내와설명으로 손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