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회장, 16시간 檢 조사 뒤 귀가

"배출가스 관련 소프트웨어 조작 인정 못해"

카테크입력 :2016/08/12 08:18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회장이 검찰에서 16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12일 새벽 2시 30분께 귀가했다.

타머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며 "배출가스 관련 소프트웨어 조작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은 11일 오전 10시 타머 회장을 소환해 폭스바겐 7세대 골프 1.4 TSI의 소프트웨어 불법 교체와 유로 5 차량의 배출가스, 소음, 연비 시험성적서 등의 위조를 직접 지시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의 타머 회장 소환은 폭스바겐 소속 32개 차종 8만3천대가 지난 2일 국내에서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9일만에 이뤄졌다. 조사 전 타머 회장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짧게 사과했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환경부는 지난 2일 폭스바겐 그룹 소속(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32개 차종 8만3천대를 대상으로 인증취소 처분을 내렸다. 인증취소 처분은 판매 정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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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정지된 차량은 지난 2009년부터 금년 7월 25일까지 판매된 차량으로서, 이 중에서 골프(Golf) GTD BMT 등 27개 차종(66개 모델)은 최근까지 판매되고 있었으며,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quattro) 등 나머지 5개 차종(14개 모델)은 이미 판매가 중단된 차종이다.

판매 정지 사유는 배출가스 성적 위조가 24개 차종, 소음 성적서 위조가 9종, 배출가스와 소음 성적서 중복 위조 1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