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회장이 이르면 11일 검찰에 소환된다.
검찰은 타머 회장이 배출가스 기준에 충족하지 못한 폭스바겐 7세대 '골프' 1.4 TSI를 판매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의 타머 회장 소환은 폭스바겐 소속 32개 차종 8만3천대가 지난 2일 국내에서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9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검찰은 타머 회장을 소환해 골프 1.4 TSI 판매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타머 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바 있다. 타머 회장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선의 노력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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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환경부는 지난 1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검찰에 형사고발 했고, 검찰이 당시 폭스바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인증서류 위조사실을 발견해 지난달 6일 환경부에 통보했다.
환경부는 “청문 과정을 통해 드러난 대표적인 시험성적서 위조방식과 절차는 독일에서 인증받은 차량(아우디 A6)의 시험성적서를 시험성적서가 없는 차량(아우디 A7, 소음성적서 2번 차량)으로 위조하고, 위조된 시험성적서를 자동차 인증서류로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