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서 음식까지…3D 프린터로 인쇄하는 레스토랑

포토뉴스입력 :2016/08/10 11:30    수정: 2016/08/10 11:34

  • 이 레스토랑은 의자, 포크와 나이프, 손님에게 제공되는 음식까지 3D 프린트로 만들어 제공한다. (사진=푸드잉크)
  • 1인당 코스 가격은 250 파운드(약 37만원)이다. (사진=푸드잉크)
  • 이 레스토랑은 푸드잉크와 3D 프린터 제조업체 바이플로우가 협력해서 만들어졌다. (사진=푸드잉크)
  • 음식들은 3D 프린터로 인쇄된 다음 요리사의 손을 거쳐 손님에게 제공된다. (사진=푸드잉크)

지난 달 영국 런던에 특이한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이 레스토랑에 있는 가구, 주방도구 등의 모든 것들이 3D 프린터로 인쇄된 제품이다. 심지어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음식까지 모두 3D 프린터로 인쇄해 제공했다.

미국 지디넷은 9일(현지시각) 지난 달 영국 런던에서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됐던 3D 프린팅 레스토랑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특이한 레스토랑의 이름은 푸드잉크다. 이 식당 문을 들어서는 순간 손님들은 3D 프린팅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레스토랑에 있는 의자나 테이블, 포크와 나이프, 손님에게 제공되는 음식까지 3D 프린트로 만든 것이다.

음식들은 3D 프린터로 인쇄된 다음 요리사의 손을 거쳐 손님에게 제공된다. 음식 재료들이 3D 프린터를 통과하면 잉크 형태로 모양이 바뀌고 이 재료들이 층층이 쌓이면서 요리가 되는 방식이다.

이 식당은 낮에는 3D 프린팅 기술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밤에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변신해 3D 프린트로 인쇄된 고급 음식들을 제공했다. 음식은 9가지 코스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식이 프린트되는 동안 손님들이 자세히 볼 수도 있다. 하루에 10명만 예약을 받아 제공했으며 1인당 코스 가격은 250 파운드(약 37만원)이다.

이 레스토랑은 푸드잉크와 3D 프린터 제조업체 바이플로우가 협력해 만든 것이다. 푸드잉크 창업자인 토니 도브젠스키는 “나는 3D 프린팅 기술을 대중과 연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디어를 짜냈고 그것이 보편적인 언어인 음식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손님에게 제공되는 음식을 인쇄하는 데는 바이플로우의 3D 프린팅 기술이, 나이프, 포트 등 주방 식기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기업인 BCN3D 테크놀로지가 맡았다. 레스토랑의 의자, 테이블 등의 각종 가구들은 건축학자 마무매니(Mamou-Mani)가 3D 프린터를 통해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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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푸드잉크는 세계 곳곳에서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3D 프린팅 레스토랑을 오픈 할 예정이다. 올 9월과 10월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에서 레스토랑을 오픈 할 예정이며, 올해 말에는 미국 뉴욕에서도 오픈 할 예정이다.

이 3D 프린트 레스토랑은 잠깐만 운영되는 팝업 스토어 형식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향후 3D 프린팅 기술이 우리의 식탁 모습까지 바꿀 수도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