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한 게임들의 후속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 전까지 게임성을 확인할 수 없는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후속작은 인기를 얻은 전작을 토대로 안정적인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후속작은 지적재산(IP)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IP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의 애니팡3, 데브시스터즈(대표 김종흔, 이지훈)의 쿠키런2, 핀콘(대표 유충길)의 헬로히어로2,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의 블레이드2 등 인기 모바일 게임의 후속작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 애니팡3 3분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라인을 통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3매치 방식의 퍼즐게임인 애니팡은 출시후 폭발적인 인기로 처음으로 1천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국내에 모바일 게임시장을 연 대표적인 게임이다.
현재 애니팡2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지난달 출시한 웹보드게임 애니팡포커 역시 매출 상위를 기록하며 애니팡 IP의 영향력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작 애니팡3가 출시될 경우 선데이토즈의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핀콘은 국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기반을 만들었던 헬로히어로의 후속작 헬로히어로2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완구업체인 오로라월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헬로히어로2와 함께 게임과 연동하는 실제 장난감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의 런게임 쿠키런도 후속작이 연내 출시한다. 지난 2013년 출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쿠키런은 인기를 바탕으로 인형과 서적, 문구류 등 관련 상품을 판매할 정도로 대중적인 IP로 자리 잡았다.
이 업체는 소수 국가에 사전 출시해 게임 시스템을 정비하고 이용자의 반응을 확인 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쿠키런2를 통해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자사의 인기 모바일RPG 블레이드를 기반으로 한 삼국블레이드와 블레이드2를 개발 중이다.
블레이드는 누적 매출액 1천억 원을 넘어서고 모바일 게임 최초로 게임 대상을 받으며 국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의 입지를 확립시켰으며 액션스퀘어 상장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삼국 블레이드는 무대를 중세 유럽에서 삼국시대로 바꿔 유비, 조조, 관우 등 삼국지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작의 액션성과 그래픽을 강화해 이용자 몰이에 나설 예정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레이드2는 언리얼4 엔진을 사용해 제작 중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조이시티는 글로벌 7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슈팅 게임 건쉽배틀의 후속작 건쉽배틀2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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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쉽배틀2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은 가상현실(VR)로 제작 중으로 VR에 특화된 조작 방식, 전투 환경을 적용해 제작 중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들도 나오게 됐다"며 “최근 IP가 중요해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이를 활용한 신작이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