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용 패널 시장이 매년 급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0년 1조8천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 중에서도 LG디스플레이가 5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OLED 조명 패널 시장은 올해 1억1천400만달러(약 1천266억원) 규모에서 2020년 16억달러(약 1조8천억원) 규모를 형성하며, 내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6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조명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응용 분야의 다양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백열등 사용규제가 강화된 것도 OLED 조명이 각광받는 요인이다. 이에 글로벌 OLED 조명 패널 시장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조명용 패널 양산 기술을 보유하면서 투자도 단행한 유일한 업체다.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LG디스플레이의 조명용 OLED 패널 매출은 전 세계 시장 53%에 해당하는 8억4천800만달러(약 9천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LG화학의 조명용 OLED 사업이 LG디스플레이로 이관된 이후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월 1만5천장(15K) 규모의 조명용 5세대 OLED 패널 양산라인 투자를 결정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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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 분야별로는 일반 실내조명 분야(down light)와 자동차 조명(Automotive)가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해 OLED 조명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2025년 실내조명 패널 시장은 34억900만 달러, 자동차 조명용 OLED 패널 시장은 27억8천6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유비산업리서치의 전망이다.
실내조명과 자동차 조명 외에도 야외용, 의료용, 전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OLED 조명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