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부터 가동된 프로젝트 제로가 결실을 맺었다.”
삼성이 2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7에 대해 외신들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유력 IT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곡면 디스플레이’가 갤럭시 노트7에서 본궤도에 올랐다면서 후한 평가를 내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갤럭시 노트7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삼성에겐 불가능해보였던 위업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삼성은 최악의 슬럼프를 겪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위기의 순간 ‘리셋 버튼’을 눌렀다.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를 가동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갤럭시S6였다.
갤럭시S6는 화려한 곡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은 갤럭시S6 때 처음으로 진짜로 독창적인 휴대폰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노트7은 갤럭시S6 때 개척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의 정점(pinnacle)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평가했다.
곡면 디스플레이를 완벽한 대칭을 이룬 멋진 휴대폰에 잘 구현해냈다는 것이다. 이 바탕 위에 방수, 메모리 확장을 비롯한 최신 성능을 입히면서 최강 스마트폰으로 만들어냈다는 게 비즈니스인사이더의 평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의 아이디어를 훔친다(cribbing)는 비판을 받던 삼성이 1년 반만에 라이벌의 디자인을 뛰어넘는(leapfroogged)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 "곡면 디스플레이 덕분에 아이폰6S보다 화면 더 커"
특히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이폰6이 전작인 아이폰6S와 큰 차이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은 최소한 앞으로 1년 동안은 더 정상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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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곡면 디스플레이 효과’에 특히 주목했다. 덕분에 갤럭시 노트7에선 아이폰6 플러스보다 더 큰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
그러면서도 아이폰6 플러스보다 한층 세련되고(svelte) 휴대성이 뛰어나다(pocketable)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