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홍채인식·S펜 혁신기술 '승부수'

패블릿 새 기준 제시…19일부터 글로벌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6/08/02 23:59    수정: 2016/08/03 01:00

정현정 기자

(뉴욕(미국)=정현정 기자) 패블릿의 원조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제품이 뉴욕에서 베일을 벗었다. 역대 최고 성능과 디자인에 사용자들이 원하는 편리한 사용성을 모두 갖춰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십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2011년 5인치대 대화면과 S펜을 탑재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창출한 삼성전자는 6번째 갤럭시노트 출시를 준비하면서 숫자 ‘6’을 건너뛰고 최종 ‘7’로 제품명을 정하면서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다.

베일을 벗은 '갤럭시노트7'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하고, 보다 강력해진 성능과 최상의 필기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S펜을 탑재했다.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과 이를 통한 인증 서비스인 ‘삼성패스’ 기능을 탑재하는 등 한 단계 높은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노트 시리즈 최초로 적용된 전면 엣지 디스플레이로 상하좌우와 전후면 모두 대칭을 이루는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대화면임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하는 등 디자인·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을 모두 최대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삼성전자)

■그냥 필기구? 만능 맥가이버칼 같은 'S펜'

'갤럭시노트7'의 새로워진 'S펜'은 펜팁의 지름을 전작 1.6mm에서 0.7mm로 대폭 줄이고, 필압이 기존 2,048 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돼 실제 펜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한다. 특히 노트 시리즈 최초로 방수 기능을 채택한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S펜 역시 모두 방수·방진 규격인 IP68을 충족한다.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를 통해 구현되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메모한 뒤 포스트잇처럼 고정해놓고 볼 수 있어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S펜을 뽑았을 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바로가기로 제공하는 ‘에어커맨드’ 기능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동영상에서 저장하고자 하는 영역을 S펜으로 선택해 원하는 구간만 GIF 애니메이션으로 저장이 가능하고, 화면 가까이에 S펜을 가져가면 돋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준다.

S펜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개선됐다. 그 동안 필기 애플리케이션인 S노트 외 메모, 액션 메모, 스크랩북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있었으나 '갤럭시노트7' 출시와 함께 해당 애플리케이션들을 '삼성 노트' 하나로 통합했다.

■홍채인식`삼성 패스`보안 폴더로 보안성↑

'갤럭시노트7'에 새롭게 탑재된 홍채인식 기능은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함께 최고 수준의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기존 지문뿐만 아니라 홍채인식을 통해서도 잠금 설정이 가능하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페이'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 인식을 이용해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패스' 기능도 새롭게 탑재된다. 이를 통해 기존 전자금융 거래 시에 요구되던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을 홍채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 패스’를 활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미국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개인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폴더'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개인의 중요 정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 안에 저장할 수 있으며, 보안 폴더 안에 저장된 데이터는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홍채, 지문 또는 패턴, PIN, 패스워드 등과 같은 잠금 장치를 해제해야만 보안 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신제품 갤럭시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디자인+하드웨어+소프트웨어 완성도 높였다

'갤럭시노트7'은 전후면 모두 엣지 디자인을 적용해 상하좌우와 전후면의 대칭을 이루는 유려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메탈과 글래스를 단차없이 매끄럽게 연결해 5.7인치 대화면임에도 불구하고 한 손에 편안하게 들어오는 완벽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또 갤럭시S7에 처음 적용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카메라에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으며, 노트 시리즈 최초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다양한 엣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만 표시됐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 기능도 애플리케이션 바로 진입, 뮤직 컨트롤 등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노트7'에는 휴대폰 간 데이터 백업, 복원에 특화된 '스마트 스위치' 기능과 함께,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손쉽게 동기화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탑재됐다. '삼성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사진, 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연락처, 휴대폰 셋팅, 배경화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 뒀다가 손쉽게 스마트폰에 동기화 시킬 수 있다.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에게는 클라우드 저장공간 15GB가 무료로 제공된다.

신제품 '갤럭시노트7'은 64GB 단일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이며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 색상으로 19일부터 전 세계시장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256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 3,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USB 포트는 새로운 타입-C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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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을 위해 새롭게 출시되는 '기어 VR'은 시야각이 기존 96°에서 101°로 증가해 보다 몰입감 있는 사용성을 제공한다. USB 포트의 경우 타입-C와 마이크로 타입 2가지를 모두 지원한다. 또 제품 외부에도 USB 타입-C 포트를 처음 탑재해 게임 콘솔, 콘텐츠 등 외부 기기 연결도 가능해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대화면과 S펜을 채용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패블릿 카테고리를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노트7은 패블릿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