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기아차 체면 살렸다

7월 한달간 5천86대 판매, 전년 대비 167.5% 올라

카테크입력 :2016/08/01 16:17

K7의 판매 호조가 기아차의 체면을 살렸다.

기아자동차는 7월 한달동안 국내 4만4천7대, 해외 18만5천대 등 전년 대비 2.3% 감소한 총 22만9천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승용 부문에서는 모닝이 전년 동월 대비 23.4% 감소한 5천626대가 판매됐고, K3는 전년 동월 대비 48.5% 감소한 2천370대가 판매됐다. 레이, 프라이드, K5, K9도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K7의 판매다. K7의 판매량은 5천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7.5% 올랐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의 출시 시점이 아직 4개월 넘게 남은 만큼, 해당 대기 수요가 K7에 몰렸다는 것이 기아차 관계자의 분석이다.

올 뉴 K7(사진=기아차)

RV 부문에서는 모하비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줄었다. 니로의 경우 지난 6월보다 30.9% 감소한 2천242대가 판매됐고 카니발은 지난해보다 5.4% 줄어든 6천773대가 판매됐다. 모하비는 지난해보다 15.5% 늘어난 1천220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7월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9만800대, 해외공장 생산 분 9만4천200대 등 총 18만5천대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전년 대비 8.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분 판매 증가로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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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외생산 분 판매는 미국과 슬로바키아공장의 휴가가 지난해와는 달리 7월에만 편성돼 전년 대비 근무일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공장의 가동 본격화와 SUV 모델들을 중심으로 한 중국공장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포티지가 총 4만877대 판매돼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K3, 프라이드가 각각 2만8천70대, 2만4천116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