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지난해 8월 '수수료 0%인하'를 선언한 후, 1년이 지나 그동안의 변화상을 1일 공개했다.
배달의민족은 수수료 폐지를 결정한 후, 사용자 기반 확대와 소상공인과의 신뢰 구축을 통해 이용자수와 등록업소수와 주문수, 매출액 등 주요 지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먼저 배달앱 이용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었다고 말했다. 수수료가 없지만 기존의 음식 주문 방식과 동일한 혜택을 배달앱을 통해서 오히려 더 빠르고 편하게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사용자나 업주들도 배달의민족을 통한 주문을 반기게 된 것이다.
더불어 회사 측은 수수료 폐지가 주문량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작년 7월 약 500만 건이었던 월 주문수는 1년이 지난 현재 약 67% 증가한 830만 건이 됐다.
가맹업소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7월 현재 전국 배달의민족 등록업소수는 약 18만 개로 1년 전에 비해 약 38% 증가했다. 배달의민족의 대표 광고상품인 ‘울트라콜’을 이용하는 업소 수도 전년 대비 약 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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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6월 서비스 공식 출범 이래 6년 만에 누적 주문수 2억 건, 누적 거래액 3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1조 원을 넘어선 연간 거래액 역시 올해는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수수료 0% 인하 선언 당시만 해도 이렇게 빨리 지표를 회복할 수 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경험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