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공짜 끝' D-1…다운받아? 말아?

한달내 이전 버전 회귀 가능…이후엔 14만원

컴퓨팅입력 :2016/07/28 14:23    수정: 2016/07/29 13:42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이 30일 종료된다.

MS는 지난달부터 윈도7/8/8.1 사용자에게 윈도10 업데이트를 받으라는 안내 팝업창을 표출했다. 윈도 이용 중 전체 화면에 뜬 팝업에서 바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시점을 정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거부할 수도 있다.

팝업창의 붉은색 엑스표를 눌러 창을 닫으면, 업그레이드를 거절한 게 된다. 윈도10 업데이트를 받으라는 안내는 당분간 나타나지 않는다. 불특정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나타난다.

윈도 잠금화면 해제 시 나타나는 업그레이드 안내

무료 업그레이드 이벤트 마감이 임박한 현재 ‘윈도10 업그레이드 도우미’ 설치로 업데이트를 받게 된다.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 후 한달간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MS의 윈도10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사이트에서 도우미를 다운받을 수 있다.

30일 후 기존 윈도 버전 사용자가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가정용’ 에디션 기준으로 119달러(약 14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윈도10은 작년 7월 출시 후 3억5천만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설치됐다. 전세계에서 윈도10이 사용된 시간은 약 1천350억시간이다. 새 윈도스토어는 방문횟수 70억건을 돌파했다.

밸브 조사 결과, 스팀의 전체 사용자 중 3분의1이 윈도 10을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세계 윈도10 점유율은 6월 기준 19.91%다.

MS는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의 90%까지 호환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작년 11월 첫 윈도10 메이저 업데이트 후 하드웨어 호환성도 개선됐다.

MS는 다음달 2일 윈도10 1주년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윈도10 1주년 업데이트는 생체정보로 로그인할 수 있는 윈도헬로 기능을 앱과 엣지 브라우저로 확대 적용했다. 무료 악성코드 방지 서비스인 윈도 디펜더 기능이 향상됐고, 터치 디스플레이에서 스타일러스 펜의 UX를 극대화한 ‘윈도 잉크’로 펜을 지원하는 앱과 관계없이 바탕화면과 다양한 화면에서 메모, 스케치 등을 할 수 있다. MS오피스와 엣지 브라우저도 잉크 기능을 제공한다.

엣지 브라우저는 전력 효율을 개선했으며, CPU와 메모리 소모를 줄였다. 윈도 스토어에서 브라우저확장 기능을 다운로드받아 핀터레스트, 아마존 쇼핑도우미 등을 엣지에 추가할 수 있다.

윈도10 1주년 업데이트는 X박스 콘솔게임을 윈도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X박스 플레이 애니웨어(Xbox Play Anywhere)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번 구매한 게임을 윈도 10 PC와 X박스 원에서 모두 구동할 수 있고, 게임 관련된 데이터도 모두 공유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에서 발매된 신규 게임 타이틀은 모두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윈도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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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개인 디지털 비서 ‘코타나’는 자주 이용하는 항공편, 주차된 장소 등 주요 정보를 기억했다가 알려주며, 데스크톱, 태블릿, 모바일 등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통합된 디지털 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기업 볼륨라이선스로 윈도를 사용중인 경우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