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만든 똑똑한 로봇 '페퍼'가 대만에서 판매된다.
25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는 자사 인간형 로봇 페퍼를 이날부터 대만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페퍼가 일본 외 다른 나라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퍼는 사람의 감정까지 이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유명하다.
소프트뱅크는 일단 대만 기업들을 대상으로 페퍼를 판매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대만 시장 유통은 폭스콘 자회사인 페로봇이 맡게 된다. 폭스콘과 알리바바는 소프트뱅크 로봇 홀딩스에 투자한 회사다. 일본 밖의 나라에서 최초의 페퍼 판매 나라로 대만을 고른 것은 이 때문이다.
테크크런치는 미국 출시에 대한 어떠한 사항도 언급된 것은 없지만, 몇 개 힌트로 유추할 순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안드로이드를 지원해 패퍼용 앱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구글I/O에서 인기 안드로이드 개발툴로 커스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페퍼 SDK 플러그인을 선보인 바 있다(관련기사☞소프트뱅크 로봇 페퍼, 피자헛에 '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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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내년 상반기까지 대만서 기업들에게 월 60대 로봇을 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대만 카르푸는 페퍼 두 대를 매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측에 따르면 페퍼 임대료는 2년 계약 기준으로 월 2만6천888달러(약 3천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