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트위터 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각 분야별로 '필리버스터', '엑소', '태양의 후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코리아는 14일,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 이용자들이 생성한 트윗들을 분석해 각 분야별 화제가 된 키워드 순위를 발표했다.
사회 분야 인기 키워드 순위에서는 올 상반기 총선 전 정국의 최대 이슈였던 '필리버스터'가 1위를 차지했다. 평소에도 시민들과의 소통에 트위터를 활발하게 사용했던 정청래, 서영교, 김경협, 이학영, 은수미, 김용익 의원 등은 트위터에 올라온 시민들의 반응과 제보를 발언 자료로 활용한 바 있다.
필리버스터에 이어 '세월호'가 2위를 기록했다. 세월호 사건은 2년이 지났음에도 사건 진상 규명 등에 대한 논란과 희생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추모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그 뒤로는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켰던 '강남역' 살인사건과 지하철역 추모 행렬을 만들어냈던 구이역 ‘스크린도어' 사고가 각각 3, 9위를 차지해 안타까웠던 상반기 사회 이슈를 대변했다.
또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의 대국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프로기사 ‘이세돌’ 9단, 청와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지원과 지시를 받아 집회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어버이연합',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은 '미세먼지' 등이 사회 분야 10위권에 올랐다.
음악 분야에서는 최근 정규 3집 앨범으로 컴백한 글로벌 대세 그룹 '엑소'가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세계의 팬들과 소통하는 활발한 트위터 활동 덕에 국내 뮤지션 최초로 트위터 특별 이모티콘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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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작년에 국내 연예인 중 최초로 트위터 코리아의 '블루룸'을 방문해 라이브 Q&A를 진행하는 등 트위터 사랑이 뜨거운 아이돌 그룹 '갓세븐'이 차지했다. 특히 올 상반기 순위에서는 남자 아이돌 그룹이 상위권을 독점했던 예년과 달리 '트와이스', '여자친구', '소녀시대', '오마이걸', '아이오아이' 등 5개의 여자 아이돌 그룹들이 10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TV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국내를 넘어선 신드롬을 일으켰던 '태양의 후예'가 1위에 올랐다. 드라마의 전세계적 열기를 감안해 트위터가 한글, 영어, 중국어로 특별 서비스했던 남, 여 주인공 특별 이모티콘도 큰 역할을 했다. 11년 장수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위를 차지했고, 10%가 넘는 시청률로 매주 승승장구하고 있는 '복면가왕'이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