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테크놀로지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업 확대를 위해 1억8천100만달러(약2천77억원)의 투자를 한번에 이끌어냈다.
13일(현지시간) 가마수트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투자사 DFJ그로우스는 유니티를 AR과 VR 분야 선도기업으로 판단, 시리즈C 펀딩을 진행하고 이사회 멤버로 참여했다.
유니티는 게임을 만드는 엔진을 가진 회사다. 언리얼 엔진의 에픽게임스와 양대 게임엔진 회사로 불린다.
미들웨어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만큼 대중에 흔히 알려진 회사는 아니지만, 유니티의 영향력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를테면 국내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회사는 대부분 유니티 엔진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유니티 엔진은 국내에서 캐주얼 게임 사양부터 고사양 모바일 게임까지 게임 개발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작 도구다.
외신에서는 글로벌 상위 1천개 모바일 앱의 셋 중 하나는 유니티로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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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깜짝 화제가 되고 있는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 역시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된 앱이다. AR 앱 제작 도구로 충분히 유명세를 떨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아울러 삼성 기어VR 전용 앱의 90%가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