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쥔 회장은 이번주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전영현 메모리사업부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샤오미 스마트폰에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샤오미 입장에서는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샤오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전 세계 3위 제조사 자리까지 올라섰지만 지난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순위에서도 3위로 밀려나는 등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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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삼성 측에 차기작 '미노트2' 등에 들어갈 eMCP 공급 확대 등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MCP는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것으로 각각의 반도체를 따로 쓸 때보다 속도가 빠르고 디자인도 얇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레이쥔 회장은 방한 기간 중 삼성디스플레이 측과도 만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 확보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