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현실의 도시문제, VR로 겪고 풀자"

세계도시정상회의서 '지속가능한 도시' 솔루션 시연

컴퓨팅입력 :2016/07/11 11:24

다쏘시스템은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싱가포르 ‘2016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서 도시의 자원, 서비스를 관리하고 인프라에 기반한 재해, 교통, 물류 시나리오를 모의 실험해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기로 했다.

다쏘시스템은 행사 현장에서 '3D익스피리언스 시티' 기반 가상현실(VR) 환경에서 도시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주는 프로그램을 시연할 계획이다. 보건 및 편의시설, 교통 시스템, 공공 안전, 건축, 비즈니스 활동 및 시설/환경 관리 등 도시에서 나타날 현상과 문제를 미리 겪어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례로 다쏘시스템은 방문자들이 싱가포르 공식 부스에서 가상 도시 플랫폼 '버추얼 싱가포르'가 어떻게 도시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얻고 이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VR게임 형태로 아파트 구성을 바꾸는 과제를 수행하며 이 변화가 도시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체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버추얼 싱가포르는 다쏘시스템이 지난 2014년 12월부터 싱가포르 국립연구재단(NRF), 국토청(SLA), 정보통신개발청(IDA)과 함께 3D익스피리언스 시티 솔루션을 기반으로 만들어 온 가상도시 플랫폼이다.

2016 세계도시정상회의 싱가포르 부스 전경[사진=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이 계획한 시연 내용은 세계도시정상회의 주제인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 기회의 혁신 도시’에 맞춰 3D, 제품수명주기(PLM), 스마트팩토리 업체로서 제안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설계 및 개발 전략을 포함한다.

다쏘시스템은 유엔보고서를 인용해 세계의 주요 대도시들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전체 소비량의 과반을 차지하고, 세계 탄소 배출량의 80%를 방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세계 인구 75%는 오는 2020년까지 도시에서 거주하게 될 전망이라 덧붙였다.

다쏘시스템은 이를 근거로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각도시의 관련 기관들뿐만 아니라 시민과 기업이 모두 힘을 합쳐 사람 중심의 도시 계획 및 재활 과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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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멩기니(Monica Menghini) 다쏘시스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우리는 도시 계획을 위한 협업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을 설계하기 위해 가상세계와 공존하는 도시 개발의 르네상스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플로락(Dominique Florack) 다쏘시스템 R&D 수석 부사장은 ‘회복력 있는 도시와 커뮤니티 만들기’를 주제로 토론에 나서 도시 정상들과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