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바이러스 전문업체 어베스트가 경쟁사 AVG를 13억달러(약 1조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미국 지디넷은 어베스트가 AVG를 현금 13억달러에 사들여 두 회사의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결합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참조링크: Avast snaps up rival antivirus firm AVG in $1.3 billion deal]
보도에 따르면 어베스트는 AVG 주주들에게 주당 25달러 가격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는 현 시세에 30% 이상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어베스트 측은 공식 발표 자료에서 AVG 인수 거래가 1억6천만개 모바일 기기를 포함한 4억개 이상의 엔드포인트 단말기 네트워크를 확보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는 유해 소프트웨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실상의 센서 역할을 수행해 새로운 보안 위협을 가능한한 빠르게 탐지하고 중화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어베스트 측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보안 및 프라이버시 제품을 강화하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위한 보안과 같은 신흥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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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코박스 AVG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확고한 자원을 갖춘 어베스트와 힘을 합침으로써 우리의 성장 목표와 주주들의 이익을 온전히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베스트 경영진과 이사회는 AVG 인수를 승인했으며 AVG 이사회 측은 주주들에게 이 거래 승인을 권고 중이다. 양사 거래는 오는 9월 15일에서 10월 15일 사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