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폭스바겐, 미래형 車 공동 개발

크로스오버 플랫폼 개발 양해각서 체결

홈&모바일입력 :2016/07/07 18:18    수정: 2016/07/07 18:59

LG전자와 폭스바겐이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

양사는 6일(독일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크로스오버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 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성호 LG전자 클라우드센터 전무, 이상용 LG전자 자동차부품기술센터 상무, 토마스 폼 폭스바겐 자동차전장연구소장, 로버트 카트너 폭스바겐 VIS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이 개발할 ‘크로스오버 플랫폼’은 차량용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뜻한다. 개방형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파트너사 서비스와 연동돼 실시간으로 차량 안에서 스마트홈 서비스와 위치 기반 서비스등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크로스오버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차량에서 세탁기, 냉장고,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폭스바겐과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선행 기술 개발과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지난 1월 CES 2016 부스에서 비중있게 소개한 폭스바겐 (사진=지디넷코리아)

LG전자는 VC사업본부 출범(2013년) 이전인 지난 2007년부터 폭스바겐과의 우호적안 관계를 유지해왔다. 당시 LG전자가 폭스바겐에게 오디오 및 비디오 제품을 공급하게 된 것이 양사간 관계 발전에 계기가 됐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관련 사업 강화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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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은 LG전자가 최근 개발하고 있는 파노라믹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Panoramic Information Display)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 TV, 모바일, 가전 사업 등에서 축적한 디스플레이, 센서, 카메라, 통신, 모터, 컴프레서 등의 기반 기술들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안 사장의 발표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폭스바겐은 LG와 기술적으로 협력한 전기차 ‘BUDD-e'를 공개하기도 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발표다. 폭스바겐은 LG의 기술을 활용해 차량 실내에서 스마트 냉장고의 실시간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주행 도중 집 안 에너지 절약 모드를 실행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LG전자 내 스마트홈/IoT 기술의 최고 전문가인 최성호 LG전자 전무가 폭스바겐 기조연설 현장에서 직접 발표했다.

폭스바겐 전기 콘셉트카 'BUDD-e'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