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탄 하이퍼루프…"헬싱키-스톡홀름 28분에 주파"

최대 시속 1천223km 초고속 진동열차 화제

카테크입력 :2016/07/06 16:00

비행기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진 초고속 진동열차 ‘하이퍼루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IT매체 기즈모드는 5일(현지시각) 하이퍼루프 원이 공개한 스웨덴 스톡홀름과 핀란드 헬싱키를 하이퍼루프로 연결하는 사업 기술 타당성 조사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하이퍼루프 원은 FS 링크스사와 KPMG 사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하이퍼루프는 엘런 머스크 테슬라의 CEO의 제안으로 개발된 것으로 튜브처럼 생긴 진공 터널 안에서 열차를 띄워 빠른 속도로 다니는 열차다. 최대 시속 1천223km를 자랑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사진=하이퍼루프 원

스톡홀름과 헬싱키의 거리는 약 482km. 지금까지 사람들은 이 두 도시를 오갈 때 주로 비행기를 사용했다. 비행기로 이 두 도시를 여행 할 경우 실제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수속이나 대기시간을 포함하면 약 3.5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하이퍼루프로 이 두 도시를 연결하게 되면 약 28분 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 두 도시를 하이퍼루프로 연결해 절약된 시간을 환산하면 연간 3억 2천 1백만 유로(약 4천 136억원)이며, 1년에 4천300만 명의 승객을 태우고 연간 10억 유로(약 1조 2천887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이퍼루프원은 밝혔다.

사진=하이퍼루프 원

하이퍼루프 원은 이를 위해 발트 해의 해저 바닥에 튜브를 설치해 터널로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90억 유로(약 24조원)의 건설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버루프의 건설비용은 고속철도의 1/10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바다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는 두 도시의 여행시간을 단축 시키는 교통 수단을 건설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건설이 추진될 경우 발트 해의 지정학적 불편함을 극복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 예로 2000년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말뫼를 연결하는 외레순 대교의 예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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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달아 하이퍼루프 건설 계획이 여러 차례 소개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하이퍼루프 운영사인 HTT사는 슬로바키아 정부와 함께 하이퍼루프 열차 건설 협약을 맺기도 했다. HTT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와 코시체를 잇는 400km 거리에 하이퍼루프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차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25분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하이퍼루프 운영 개념도 (사진=HTT)

엘런 머스크가 처음 고안한 신개념 교통수단 하이퍼루프가 현실 세계로 다가올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