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여행 계획을 추진 중인 스페이스X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 성공적으로 우주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팔콘9 로켓을 재발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 CEO는 새해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격납고에 있는 팔콘9 로켓의 사진을 올리면서 "어떤 손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팔콘9 재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 재발사가 이뤄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재발사가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질 경우 민간 우주여행이 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머스크 CEO는 "팔콘9의 제작비용은 6천만달러였으며, 연료비는 20만달러 수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을 사용해 로켓 발사에 드는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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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더버지에 따르면 팔콘9을 재활용하는 일이 단순히 연료를 새로 채우는 작업만으로 이뤄지는것은 아니다. 이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는 과정에서 대기 상황에 따른 급격한 기온, 압력 변화 등에 대응해 점검과 함께 필요하다면 부품교체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팔콘9에 연료를 새로 채우는 일 못지 않게 얼마나 점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가가 민간 우주여행을 앞당기기 위한 필수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