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공정위 조건부 승인 반대”

“기업결합 무조건 불허해야”

방송/통신입력 :2016/07/04 15:33    수정: 2016/07/04 15:36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과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보고서가 관련 업체에 발송된 것으로 알려진 4일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 측은 조건부 승인에 반대한다며 기업결합을 아예 불허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다.

공정위가 4일 심사보고서를 해당기업에 발송했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조건부 승인일 것이라는 이야기만 나돌고 그 구체적인 조건 또한 몇몇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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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KT 측은 “공정위의 심사보고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어떤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면서도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불허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어떤 인가 조건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도 “SKT와 CJ헬로비전의 기업결합은 개별 시장의 경쟁제한성 문제를 넘어 특정 사업자의 전 방송통신시장 장악으로 귀결되는 문제”라면서 “행태적 사후규제만으로 한 번 형성된 독점구조의 폐해를 해소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기업결합을 당연히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