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카메라 탑재 보급폰 LG 'X 캠' 출시...출고가 49만5천원

'G5'서 호평 받은 광각/일반각 후면 카메라 적용

홈&모바일입력 :2016/06/30 10:18    수정: 2016/06/30 10:41

정현정 기자

LG전자는 30일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X 캠(Cam)'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X 캠'은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X 시리즈' 중 하나다. 'X시리즈'는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모델별로 각각 적용한 라인업으로 LG전자는 지난 3월 'X 시리즈'의 첫 모델로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한 'X 스크린'을 출시했다.

LG전자가 'X 캠'에 적용한 후면 듀얼 카메라는 'LG G5'에서 호평 받은 프리미엄 기능이다. 'X 캠'은 후면에 1300만 화소의 78도 일반각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같은 거리에서 일반각에 비해 50% 이상 더 넓은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X 캠'에 듀얼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경험(UX)도 함께 적용했다.

'팝아웃(Pop-out)'은 'G5'에서 선보인 기능으로, 두 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액자처럼 겹쳐 보여준다. 사용자는 광각 카메라로 찍은 부분을 흐리거나 흑백으로 만들어, 일반각으로 찍은 장면이 마치 액자 안에 있는 듯한 색다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LG전자는 'X 캠'에 '움직이는 사진(Animated Photo)' 기능도 적용했다. 사용자가 '팝아웃' 모드에서 촬영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바깥쪽은 광각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이, 안쪽은 일반 카메라로 촬영된 2초 가량의 동영상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서명', '필름 효과'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서명'은 촬영한 사진에 이름이나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기능이다. '필름 효과'는 필름 카메라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스마트폰 사진 필터다. 사용자는 사진을 찍기 전에 '필름 효과'가 적용된 화면을 미리 보고,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선택할 수 있다.

'X 캠'은 5.2~6.9mm의 얇은 두께와 부드러운 곡면 글래스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이 제품은 121g으로 달걀 두 개의 무게에 불과하다. 색상은 티탄, 화이트 2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49만5천원이다.

이철훈 LG전자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상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특화 기능을 탑재한 'X 시리즈'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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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X 캠' 주요 사양

▲크기 147.5 x 73.6 x 5.2~6.9mm ▲무게 121g ▲색상 티탄, 화이트 ▲네트워크 LTE ▲1.14 GHz 옥타코어 프로세서▲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1300만, 500만 화소 듀얼카메라 / 800만화소 전면 ▲2,520 mAh 일체형 배터리 ▲2GB RAM ▲16GB 내장메모리(마이크로SD 슬롯 지원)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운영체제 ▲연결성 Wi-Fi (802.11 b, g, n), Bluetooth 4.1, USB 2.0, NFC ▲출고가 49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