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도에서 1만 루피(약 17만4천원)를 밑도는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CM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시장 내 1만 루피 이하 가격대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해보다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인도에서 1만 루피 이하 가격대 스마트폰 출하량은 시장 전체에서 75%를 차지했다. 올해 비중은 70%로 줄었지만 출하 대수가 9천100만대로 약 2천만대 가까이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CMR은 “피처폰 교체 수요에 따라 1만 루피 이하 엔트리 레벨 시장이 44% 증가할 것”이라며 “2만 루피 이하 미드 티어 시장은 13% 비중을 유지하면서 출하량은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년도 1만~2만 루피 가격대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에서 18%를 차지했다.
CMR은 또 “2만 루피 이상은 지난해 7%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19%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폰 이용자가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수요에 따라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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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가격대 시장이 크게 빛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초저가 시장과 고가 제품군 중심의 성장으로 양극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뜻이다.
한편, 35만원 이상을 하이엔드로 분류하고 17만원대 이하를 저가폰으로 분류하는 등 인도 시장조사업체 분류 기준과 국내 시장과의 간극은 큰 것으로 보인다. 국내도 명확한 중저가폰을 가르는 범주는 없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에 출고가 50만원 이하를 보급형 시장으로 지칭하는 편이다.